제 목 : 사람들은 궁금한걸 참 못참는것같아요ㅠ

저는 30대 중반이고 결혼한지 5년쯤 됐어요
그동안 아이가 안생겨서 검사해보니
남편에게 문제가 있더라구요ㅠㅠ
그래서 임신준비를 스탑하고 일단 그냥 지내는중이에요
저희가 지방에 살아서 남성난임 전문 병원이 있는
서울왕복하면서 검사에 시술에 도저히 시간이 안나서요ㅜ

어제는 대학원동기들 중 한명의 결혼식이 있었어요
다들 모인지가 4년쯤 된거같아요
그동안 다들 연락을 꾸준히 살뜰히 하지는 않았지만
제가 임신시도를 몇년간 했다는건 다들 알고있어요
그리고 지금까지 아기 소식이 없으면
저같으면 그냥 속으로 아기가 잘 안생기는가보구나
생각만 하고 넘어갈것같은데ㅠ
한명씩 돌아가며 다 물어보더라구요 ㅎㅎ
시도는 하고 있어?
아직 소식이 없는거야?
검사는 해봤고?
뭐 이런류의 질문들이죠
물론 걱정돼서 하는 말일 수 있죠ㅠ
근데 저는 순전한 제 궁금증때문에
상대방이 불편해할만한거 물어보진 않거든요
때가 되면 어련히 알아서 말해주겠거니 싶어서요
제 친구가 오랜 공시준비 끝에 필기합격을 했고
면접 보고 왔다기에 잘 봤냐 정도는 물어봤어도
결과 나왔냐 언제나오냐 이런거 안물어봐요ㅠ
붙거나 떨어지거나 때되면 말해주겠지 싶어서요
제 궁금증때문에 상대방 기분 상하게 하고싶지 않은거죠..
저와는 다른 사람이 대부분이구나 하는걸 느꼈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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