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가다 손자들이 놀러와서
엄청나게 뜁니다
어쩔땐 오전부터 뛰구요
최소 두시간 이상 쿵쿵쿵쿵 뛰어다녀요
제 입장엔선
저희가 까다롭게 굴면
손자들 재롱도 자주 못보실까 해서
왠만하면 참는데
대학생아들이 예민한지 무척 괴로워해요
몇번이나 말렸지만 몇해전에 한번 올라가서 말씀드렸구
그 후에 저도 한번 얘기했구요
오늘은 제가 집에 없었는데
울애가 올라가서 얘기했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있었음 말렸을거예요
그런데 그 아주머니가 첨엔 사과하다가
오히려 화를 냈대요
자기가 늘 사과하지 않냐구 하면서요
울애는 너무 뛰어서 올라왔다고 하고
손자아이가 나왔길래 너 몇살이냐고 물었을뿐인데
나이는 왜 묻냐고 애 기죽게 그러냐고 했대요
그 집 아저씨가 나와서 아줌마를 말리면서
자기네 잘못인데 왜 이러냐구
그 집 아저씨와 아이 아빠는 우리 애한테 사과를
정중히 했답니다
아저씨에 의해 안으로 들어간 아줌마는 분을 못 삭이고
울애한테 욕 비슷한 것도 했다하구요
제가 있었으면 참으라고 하고
못 올라가게 했을탠데 속상하네요
이웃간 불편해지는게 싫어서 가끔 있는 소음정도는
참고 사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냥 복참한 마음이라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