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영재교 대비반 들어가야 할까요?

중소도시 중2 남학생.
한해 3명 정도 꾸준히 영재교, 과고 진학 시킨 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영재교 대비반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하는데요,
아이는 너무 들어가고 싶어합니다만,
제가 고민이 됩니다.

아이는 약간의 트로피 같은 느낌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학원에서도 한학년에 8명 정도만 다니고 있는 영재교 대비반에 
그 반에 들어갈 수 있는 것 자체가 좋은가 봅니다. 
아이는 아주 잘하는 아이는 아닙니다. 열심히 하지도 않고요.
게임 좋아하고 본인에게 후해서 적당히 하고도 이 정도면 괜찮지..하는 스타일입니다. 
하루에 핸드폰 게임을 몇 시간씩 하고, 유튜브도 시간 날 때마다 보고 있고요..

저의 제일 고민은 학원비가 너무 부담입니다.
남편의 사업이 망해서 그 돈 갚고 있느라 가용자산이 거의 없습니다.
저도 일하고 남편도 일하지만, 한달에 백몇십 만원은 사실 큰 부담입니다. 

영재교 대비반의 학원비는 저희 입장에서는 희생의 범위에 들어가는데,
아이는 그만큼 정도로 열심히 하지는 않기 때문에,
확실하지 않은 확률에 투자를 해야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돈 없는 부모라 미안하기는 한데, 
돈 없는 부모에게 실력이든, 성향이든 어정쩡한 자식은 큰 고민의 대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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