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에서 물건값을 가게측에서 1000원 덜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계산을 잘못했나 싶었는데
집에 오면서 보니 가게 측이 덜 받은 게 맞았습니다.
그래서 발길을 돌려 다시 1000원 주러 갔습니다.
근데 그 사이에 점주분이 계시더군요.
(알바생과 바로 옆에 있었음)
그래서 전 뭣도 모르고 점주한테
(알바생 분이 계산중이었음)
"아까 계산을 덜 받으셨어요."라고 얘기했습니다.
점주는 카운터에서 알바생과 얘기하라고 했고,
알바생은 자신이 덜 받았다며 가격을 찍었습니다.
사회초년생, 혹은 대학생인 어린티가 확 났고,
(혹은 고등학생?)
순수한 게 보였습니다.
저는 오면서 계산 즉시 알아채고 말했었야 했는데,
알바생한테 불이익이 가지 않았을까,
점주님이 혹시 알바생을 자르지 않았을까 걱정되네요.
저도 바빠서 점주가 자리 뜰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었고요...ㅡㅡ;;
다만, 점주 입장에선 알바생을 어떻게 봤을지,
알바생 입장은 어땠을지,
차라리 고작 1000원 돌려준다고
알량한 양심 발휘하는 게 아니라
그냥 조용히 알바생이 자기 계산에서 떼게 하거나
물건이 계산이 안 맞는 걸로 조용히 처리되게 하는 게
맞았는지 궁금합니다.
(근데 또 이렇게 되면 점주분들 입장이 곤란해지고
저도 도둑질한 셈이 되는 건지라...-_-;;;;)
점주분들, 알바생분들 입장에서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