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18세 강아지 행복별 갔어요

36세부터 중년이 된 지금까지 늘 함께 있었던 아이가 지난주 행복별로 떠났어요.
다섯번의 이사도 함께 하였던 아이.
2층집에서부터 이혼후 지하, 방 두칸, 전전하다 예쁜집으로 이사온지 1년5개월 더 살아주고 마지막 인사도 너무 길게 하고,
차마 저를 두고 가지 못하는듯 곡기 끊고 19일이나 버티고 떠났네요. 생전 처음 느껴보는 이 슬픈 감정은 아이도 어쩌지 못했겠죠.
머리로는 보내는것이 맞는데
마음으로는 아직 못보내고 있어요.
모든 동물에 대한 사랑을 알려준아이.
슬픔과,고통으로의 위로를 알려준아이.
늘 곁에서 행복만을 전해준 아이.
아프면 아픈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이 아이를 기억하려구요.
아이의 빈 자리를 받아들이고,
행복하게,평화롭게,씩씩하게 살아가야겠죠?
그렇게 해볼게요.
슬픔을 이렇게라도 털어놓고 싶었어요.
우리 모두 행복하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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