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우울증으로 사소한 것도 결정장애, 일상생활 힘들면

동생이 우울증으로 정말 사소한 것도 결정장애로
시도 때도 없이 카톡으로 이랬다 저랬다 하고
모든 것이 부정적, 과거에 대한 후회로
일상생활이 안돼요
현재 캐나다에 이민가서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어서
제가 한국에서 보내준 우울증약, 안정제 먹으며 지내는데
하도 괴로워하고 어떻게 이 상황을 뚫고 나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매일매일 자기 어떡하냐고 톡을 보내서
일단 그럼 저희집에 와서 몇주간이라도 지내고
치료받고 같이 이겨내보자 했어요
알았다더니

어제는 지금 집에 일이 산적해서 못가겠대요
그러냐 했더니
사실은 어떻게 가야할지 두려워서 회피하는거라고
또 좀 이따 톡을 보내서는
여기서 잘 이겨내야지 한국가는건 현실 도피라고..
갔다오면 뭐가 달라지냐고
그러다 좀 이따
그래도 가는게 좋을까? 언니는 어떻게 생각해
계속 이랬다 저랬다 반복 반복

비행기표 예약은 했냐 했더니 그것도 할까말까
결국 어찌저찌 비행기 예약은 했는데
여행사에 결제 하러 가기 전에
진짜 갈수 있을까? 못갈거 같아..
애들도 그 기간동안 방치될거고..집에 일이 쌓여있고..등등
야! 3달동안 우울증땜에 집안일과 애들 방치했는데
더 방치하고 말고가 어딨어? 얼른 나아서 수습해야지 했더니
그치 그렇긴 한데 나 못갈거 같아 자신이 없어
계속 반복
그러더니 여행사에서도 1시간 30분을 이럴까 저럴까
결정 못하고 실랑이를 벌였대요 ㅠ

결국 겨우겨우 결제를 하고
Pcr 검사 관련 비행기 타야하는 절차 알아보라고 했더니
어떻게 알아보지?
네이버 카페에 글을 올려봐 했더니
자신이 없어
평소에 좋은 글에 댓글도 하나도 안남기고 활동도 안하다가
내가 필요할때만 글 올리는건 너무 이용만 하는거 같잖아
아..ㅠㅠ
미칠거 같아요
우울증 때문에 이러는걸 알긴 알지만
동생 카톡 오면 뜨끔

몇년전에도 이랬었는데
다 좋아졌었거든요
최근 3개월 사이 급 안좋아졌네요 ㅠ
엄마도 동생땜에 우울증에 몸이 안좋아지시고 걱정이 많아
얘기도 못하고
저희집에 와서 최대한 제가 도와주려 합니다
어떤 방법도 좋으니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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