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알바시작했는데 넘 힘드네요ㅜ

40대 주부이고
알바를 꼭 해야하는 집안 형편은 아니지만
막 펑펑 쓸수 있는 것은 또 아니구요

어쨌든 내가 버는 현금이 있다는게 꿀이라 지금까진 좋은데
너무 힘들어서 고민중이에요ㅠㅠ

일단 일어나서 애들 밥해주고
초등 첫째 학교 보내고 둘째 어린이집 보낸다음
차로 10분 거리 회사로 출근합니다. (주차비 지원)

10시부터 2시까지 4시간 일하고
일의 난이도는 낮은데 나름 집중해서 해야해서
하고 나면 은근 진빠집니다.
혼자 일하는거라 대인관계 신경쓸 필요 없구요.
주 4회 하고 시급 12000원…. 74만원 받습니다.

문제는 집에 오자마자 바로 첫째 챙겨서 학원 보내고
둘째 어린이집에서 데려다가 첫째 끝날때까지 놀이터에서 놀아요.
학원 시간이 애매해서 집에 갔다 다시 나오기가 더 번거롭거든요.
그래서 첫째 끝나면 다 데리고 집에 와요.
둘째 샤워시키고 다같이 저녁 먹은 뒤
첫째 공부 봐주고 난 뒤 먹은거 정리해서 식세기 넣고
빨래 있을땐 빨래도 해요

애들이 10시반쯤 자고나면 하루종일 제 시간이
거의 없어서 넘 지칩니다.
근데 이토록 매일 안가도 되면서 시간도 딱인 일이 없어서
놓기가 힘들어요.
또 남편이 생활비로 월 100주고 카드를 주는데
현금이 살짝 부족해서 알바하면서 딱 좋다 생각 들거든요.

돈은 좀 줄더라도 주 3회만 갈까요?
주 3회면 55만원 받아요.

그냥 저는 애들 치킨 턱턱 시켜주고
가끔 저 사고 싶은거 사고 하는
생활에 약간의 윤기를 더해주는 ㅋㅋ
그럴 용도로 알바하는건데
알바안할때도 잘 지냈는데
알바비가 들어오기 시작하니까
거기에 맞춰 씀씀이가 늘어나네요 ㅜㅜ
그만둬도 또 그나름 유지할수는 있는데…

주 3회하면서 계속 유지할까요?
뭐라도 계속 일하면서 유지하는게 낫겠죠??
나중 나이들면 진짜 아무것도 못하게될까봐 걱정돼요
오전시간 하는게 없어 알바라도 하자 했는데
이게 하루종일 쉬지를 못하니까 너무 힘드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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