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경상남도 남편은 충청북도 에요
결혼한지 5년차인데 점점 충청도식 화법에 힘들어요 ㅠㅠ
솔직히 연애할땐 전혀 못느꼈고
평소에 잘 싸우거나 다투지도 않는데 한번씩 저한테 꽂히는게
되돌아보면 충청도식(???) 화법때문인거같아요..
한효주가 청주 사람인데 옥수수가 먹고싶은걸 대놓고 말을 안하고
옥수수 있네? 옥수수 사줄까?
하는 그 짤을 보고 올커니 했어요 그게 충청도 화법이라는걸!!
저는 남편이 내숭(???) 떤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동안..
그게 충청도 화법이었어요 ㅠㅠ
밥은 있는데 반찬을 다먹었길래 반찬 더줄까 물어보면
늘 괜찮데요 그러면서 반찬도 없눈 반찬 그릇을 집어먹고있거나
수박이 먹고싶으면 수박달라고 하면되는데
수박 더없나? 다먹었나? 그런 사소한거요..
어제 저녁에는 확 짜증이 났던게..
다 알면서 모른 척 하는거 ㅠㅠ
다음달에 본인 조카가 저희 지역에서 입대를 하는데
거리가 좀 있다보니 전날 식구들이 내려와서 우리집에서 잘까 안잘까 하는 문제때문에 어떻게 하기로 했냐 물어봤더니
**이 입대해?? 언제지??? 10월인가 ????하는거에요
추석 바로 다음주에다 아들 생일 이틀 뒤라서
같이 밥먹으면 되겠네 하면서 이야기 했었거든요 분명히
날짜도 본인이 나한테 전달했으면서 저렇게 모른척을 해요
와 진짜 뒷목잡아요....
모른척좀 하지말라고 너무 싫다고했더니
표정은 다 알면서 계속 모른척.... 왜이러는걸까요
충청도 라서 그런건가요
(지역감정 아니구 남편을 이해해볼려구요ㅠㅠ 지역에 악감정 없음 ㅠㅠ)
결혼 초반에 시댁가서 반찬 안먹으면
엄마가한게 맛이없지~~ 맛이없나봐~~
엄마가 하면 맛이없지~~~
하셔서 화들짝 놀랐는데 식구들은 무반응이었는데..
생각해보면 그냥 시댁 화법인거같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