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 지난 휴가가 너무 좋았나봐요~

휴가 때도 너무 좋았지만

며칠 지났는데도 여전히 마음이 들뜨고 신나고..

왜그런가 했더니

이번 휴가엔 동물 친구들도 꽤 많이 마주쳤어요.

지리산 달궁야영장이랑 임실 필봉굿축제 다녀왔던,

추천 글 썼던 사람인데요

두군데는 워낙 좋았어서 계속 생각나고

풍물 가락이 여전히 귓가에 맴돌고요.ㅎㅎ


근데 생각해보니까

남원 지리산아래 마트에선

헐떡이던 참새 손에 올려 물주고 날려 보냈고

그참에 귀여워하는 참새 머리도 쓰담 몸도 쓰담 해봤고요~


임실 필봉문화촌 넘어와서

근처 식당에서 국수 먹었는데

국수집 앞에 고등어무늬 한살남짓 되어 보이는 수컷냥이가

드러누워 있길래

나비야~ 하면서 불렀더니

어머나 요녀석이 냥~하면서 저한테 다가와서 부비부비..

말로만 듣던 개냥이.ㅋㅋㅋ

너무 자연스럽게 다가와서 제 다리에 머리 콕 박고 부비부비해서

고양이 엄청 좋아하지만 개냥이는 처음이라 제가 조금 당황스러울 정도였어요

너무 이뻐서 밥 먹고 나와서도 인사하는데

역시나 또 다가와서 부비부비

근데 남편도 불렀는데  남편한테는 안가더라고요? ㅎㅎ


그리고서 근처 아담한 계곡에도 갔었는데

작은 다람쥐 한마리가  이리왔다 저리갔다 후다닥 거리면서 지나가고요.


갑자기 생각나서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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