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고양이 실종 후 한 달이 넘었다면

마당에서 길아이들 밥을 주고 있고
동네 메인 밥자리를 잠시 관리하게 됐었는데
그 때 고양이 원주인이 저를 보고 애타게 말을 걸더라고요
지역간 거리가 상당히 되고
제가 사는 동네로 입양을 온 아이였어요
입양주인의 실수(고의가 다분했다 여겨짐)로
아이가 탈출을 했다는데 그 이후로 거의 그 아이를 찾을 수가 없어요
입양인은 아이를 찾는 꼴을 못 봤고
보호소 통해 아이를 맡기고 입양시킨 원주인측은 밤이면 밤마다 날이면 날마다 울면서 찾았는데 성과가 없어요
근방에 씨씨티비도 달고 전단지,사례금 다 알릴만큼 알렸는데 저도 시간 될 때마다 찾아보는데 보이질 않네요
여긴 대부분 중성화가 되어있고 아이들이 한정되어 있어 눈에 띌 만도 하고 실종아이도 중성화된 아인데 고양이탐정도 의뢰했었고 타로까지 볼만큼 보고했는데 이렇게 한 달이 속절없이 흘렀어요

그간 폭우까지 쉴새없이 와 안녕을 장담하기 어려운데 아이가 언젠가는 나타나줄까요
제 대문에 붙여놓았던 비에 젖었던 전단지를 다시 펴 보면서 참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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