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남편과 별거 8년

그동안 잘견뎌왔는데 오늘 무척이나 우울하고 기운이 안나네요.
그래도 행복한 가정이었는데 싸우면 회피하는 성격인 남편을 그날은 붙잡기 싫어서 그냥 두었더니 집나간지 8년정도 되는것 같아요.제가 질못한것도 없이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했으면 며칠있다 들어왔을거예요.그때쯔음에는 지치더라구요.
집나간다고 짐싸는 남편을 잡지 않고 내버려 두었어요.
집나간 사이 회사는 월급이 안나와서 그만두고 지방 요양원에 다니더군요.
생각하기도 버거운 여러 사정들이 있었고 회사 월급이 안나오는 와중에도 회사를 꽤 오래 다녀서 저도 생활비 못받은 기간에 많이 힘들었어요.남편도 나름대로 죽을만큼 힘들게 버틴 시간이라는걸 알지만 초반기에 문자로 들었던 욕설들을 잊고 지냈는데 오늘은 너무 억울한거예요.사과는 듣고 싶어요.
아이들은 제가 일하면서 또 남편도 신용카드는 주기때문에 어려움속에서도 잘자라주었어요.왜 저한테 그토록 문자로 폭언을 한건지 밉고 우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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