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남편이 저녁약속이 있을때..

언제 집에 알리시나요?

오늘 제가 생리통이 심한데 큰아이도 감기기운이 있어서 병원까지 데리고가 기다렸다가 코로나 검사받고 약받아서 왔더니 기운이 정말 하나도 없고 손도 덜덜 떨리는거에요. 작은아이가 저녁에 수업이 있어 저녁을 일찍 먹어야하는 날인데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어서 저녁을 시켜먹어야겠다 싶더라구요.

남편은 개인적인 저녁 약속이 잦은데 좀 산만하다보니까(성인adhd) 약속자체를 잘 잊기도 해서 미리 알려주거나 하지를 옷해요. 이러저러해서 저녁 시켜먹을건데 저녁 어떻게 하냐고 전화했더니 누구 만나서 저녁 먹고 온다는거에요. 그걸 미리 얘기안한거야 기대도 안했는데 몸이 아프니까 서러워 그런지 왜 자긴 개인적인 만남을 맘대로 하나 좀 억울하고 그러네요. 평소 직업도 가족사업이라 거의 하는 일 크게 없이 사람들 만나고 다니거든요. 저희 아버님도 심지어 저녁에 일 있거나 개인적인 스케줄 다 어머님께 알리고 가시는데. 그냥 늦게 오거나 말거나 해야되는게 맞나요.

남편은 모임도 많고 개인 취미도 많아요. 근데 저는 남편하고 하는 사업 재택으로 일도 하면서 남편 성향 닮아 별난 아이들 키우느라 개인 모임도 별로 없고 시간도 없이 10년 살았어요

아이는 초등학생 둘이고 결혼 12년차에요.
그동안은 늦게 들어오거나 말거나 그런 생각을 못했는데 남편이 저한테 상처를 준 어떤 계기가 있었고, 그 뒤로 억울한 감정이 불쑥 올라오네요.
공치러다니는것도 12년간 입 안대다가 줄여줬으면 좋겠다고 조건걸었더니 거짓말하고 치러다니다가 몇번 걸렸고.. 부부상담받고있고 그런 상황인데요.
몇주 노력하고는 엄청 노력한것처럼 굴고 똑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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