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혼자 사는 단촐한 삶을 꿈꿔봅니다.

40대 초반 워킹맘입니다.
저는 싱글의 삶을 생각해본적이 없어요.
그냥 태어나면 결혼해서 애 낳고 
남편이랑 애 키우면서 사는 건 줄알았어요. 
엄마처럼....
(엄마가 그저 자식자식, 남편남편 하시는 분입니다)

20대 후반 지금 남편 만났고 
결혼해서 이쁜 딸도 낳았습니다. 
남편도 착하고, 아이도 너무 착해요. 
시부모님도 터치 거의 안 하시고요. 
경제적으로도 넉넉한 편입니다. 
돈이 많지는 않지만, 
제 기준에서 돈이 없어서 못 하는 건 거의 없으니까요. 
명품, 쇼핑 안 좋아합니다. 

그런데 제가 지금에 와서야 깨닫는게  
저는 결혼생활에 맞지 않는 여자라는 겁니다. 

제가 부러워하는 사람은
큰 아파트 살고 애 잘 키우고 남편 잘 나가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 일에서 성취 얻고 자기 취향에 맞는 취미를 가지면서
조용하지만 단촐하게 사는 사람입니다. 

일하고 가정 돌보고 버거워요. 
그렇다고 특별히 하는 일은 없고요,
가족들 식사 챙기기, 아이 교육, 남편과의 공동 생활 이런 
전반적인 결혼 생활이요. 
책임감이 강해 일과 가정 어느 것에도 소홀히 하지 못하니 늘 저만 바쁘고 힘듭니다. 

그냥 원룸에 살더라도 
나만을 위한 공간에서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혼자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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