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어릴적 한동네에서 자란 이성친구가 있는데 아직 싱글이시고, 엄청 배운 여자입니다.
테뉴어 보장되셨고, 업계에서 잘 나가시죠. 신문에도 많이 났을거에요.
서로 사이는 1년에 생일날만 연락하고, 근황따위는 잘 알수도 없는;;
사실 이성 친구는 나이 드니까 그간의 추억은 있지만 친구라고 하기도 그렇고 거의 지인으로 분류되더라고요
둘이 만나 밥먹고 커피마시는 일도 없고,
그리고 각자 유학하러 갈때 식사, 끝나고 돌아와서 신고하며 식사. (대략 15년동안 4번만났나봐요. 저희아이들도 다같이)
생일때 부모님 안부묻고,
그게 끝인데.
그러다가 최근에 그 남편친구가 코로나 동안 골프에 빠져서
남편이 본의아니게 친구 업계쪽 분들이랑 2번정도 골프를 치게 되었어요.
교수업계가 폐쇄적이라 그런지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매번 같은 분들끼리 한달에 한번 3명이서 계속 치다가
비용도 그렇고
매번 같은 분들끼리 한달에 한번 3명이서 계속 치다가
비용도 그렇고
제남편이 골프로는 지인사이에 이름좀 날려서.. 남편친구가 불렀나봐요.
그래서 한 1년에 1번 정도, 총 2번 같이 쳤구요..
저는 토요일도 일하는 직업이라, 정말 아무 생각없이 다녀오라고 했는데,
시댁행사때 밥먹으면서 이야기하다가 이 소식을 알고 나서,
시누이와 시어머니가 동시에
그래도 가까이 지내면 절대 안된다 앞으로 골프 나가지 말라고 입을 모아 한소리 하는거에요.
시누이가 저더러 쿨한척하지 말라고..
아니...저 촉도 엄청나게 발달한편이고, 성격도 쿨하지 않아서 남편한테 한지랄할때도 많은데,
이건 진짜 아니거든요..
제가 봤을땐 차라리 남편이 게이가 되는걸 상상하는게 빠르다 싶을정도로
케미가 1도 없는 남녀인데.. 그냥 보면 알잖아요. ㅠㅠ 지금 제가 그 언니를 만난지가 20년이 되었는데..
50이 다되어가는데 한쪽이 싱글이면
이성이라는 이유로 연락하고 운동도 안해야하는건지.
골드미스들 기가막히겠다 싶었네요.
머리 벗겨져서 배나온 동갑내기 친구랑 뒤에서 엮이는거 생각만해도 극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