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연애가 힘들어요..

이 사람은 여자와 카페같은 곳을 가본 적도 없고, 사귀어 본 적도 없어요.
저를 데리고 간 곳도 브런치 집이나 레스토랑이 아니라, 불판 있는 고기집, 참치집 같은 곳이였어요.
여자를 몰라 풋~ 하고 웃음이 나오는 경우도 많고 그런 면이 순수해보였지만, 감정을 나누며 소통하는 면에서는
정말 극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딴세상에 있는 것 같아요.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ㅠ

제가 한번은 그 사람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말로 그만 만나자는 문자통보를 받았고
그 후에 이 사람에게 내가 제대로 된 표현 등을 못한게 너무 후회가 되고 아쉬워서 다시 만나자고 했어요.
그 뒤로는 없는 애교까지 부리면서 사랑을 주며 어찌보면 용 쓸 정도로 묻고 하면서 대화를 이어나갔구요..
근데, 제가 고백하고 너무 표현을 해서 그런지...먼저 고백한 이후로 저를 소중하게 생각하거나 배려하는 느낌이 들지가 않아요.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없고 과장되게 말하면 이 사람에게 나는 하나의 플러스 정도인 존재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헤어져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

먼저, 만나는 것에 대한 애뜻함이 없어요. 장거리라 일주일에 한번 올라오는데, 저를 만나는 것이 일순위가 아니예요.
2개월동안 1번 만났는데... 그것이 나름의 사정과 이유가 있었고 그렇다 쳐도 만나는 것에 기를 쓰지 않구요.

또 저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어요, 저의 일상을 그다지 궁금해하지 않고, 물어보는 것이 상투적일 떄가 있어요.
모태솔로남이라 여자와 어떻게 대화를 하는지 모른다 쳐도, 호감이 있다면 여자를 궁금해하여야 하는 것이 당연한데
그런 모습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자기 것을 내어주거나 희생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요.
제가 다시 만나자고 한 뒤부터 자만심이 하늘로 뻗쳤는지, 약속시간도 주말 언제가 좋으세요, 가 아니라 본인이 편한 시간, 주말 저녁 되세요? 이런 식으로 묻고 안 되면 못 만나는 걸로 생각해요. 예전처럼 진중하지 못하고 쉽게쉽게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만남이나 관계를 위해서 본인의 것을 희생하려는
모습이 없어요, 예를 들면 데이트 코스를 구체적으로 생각해본다거나, 본인이 여행 갔을 때 궁금해 하는 저를 위해 사진을 보내주던가 하는 것 등 말이예요.

다만, 문자나 카톡이 예의가 있고 말을 완전히 함부로 하지는 않아요.
아무리 모태솔로라지만... 저에게 호감이 있는 것인지... 자괴감이 들어요ㅠ
어제까지 여행지에서 잘 놀고 오라고 애교섞인 문자를 하다가... 여행지가 어떘는지, 카톡하나 보내지 않는 무심함에
고민하다가 주말 만남을 거절하였네요ㅠㅜ 그랬더니 또 답문이 해맑게 그럼 다음주에 보는 것으로 해요 입니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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