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비행기에 애 데리고 탈 때 준비물

애 어머님들이야 다들 아시겠지만서도..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애가 아주 어리면..
치발기를 종류별로 소독해서
아주 여러 개를
지퍼백에 담아 준비하시는데
이중에 상당수는 아이에게 단 한번도 주어본 적 없는 것으로 준비하세요..
그러니까 생전 처음 보는 아주아주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으로요.
애가 울면 치발기를 꺼내서 애의 주의를 돌려주는 거죠.
새롭고 신기한 것일 수록 아이의 주의를 오래 끌어 줍니다 ㅠㅠㅠ
한꺼번에 쥐어주면 절대 안 되고
한번에 하나씩, 꺼낼 때는 나머지는 아이 눈에 안 띄게 꺼내셔야해요.

그리고 분유도 좀 준비하세요..
안되면 먹어서라도 재워야하니까요 ㅠ
포대기로 안아 재우든지 뭐 엄마가 애 안고 스쿼트를 하든지 별의별 생쑈를 다 동원해야죠 뭐 ㅠ

저는 애 어릴 적에 괌가는 비행기 4시간을 갖가지 치발기로 안 울고 버틴 적 있습니다.
치발기로 절반 버티고 분유 먹여 재워서 절반 버텼네요...
괌 비행기안에서 저희애는 내내 치발기랑 잘 놀고 잘 갔는데
외국인 승무원이 저더러 엄지 척 해주면서
뒷자리 우는 애 있다면서 준비 많이 해왔다고 칭찬하더라고요...ㅠㅠㅠ
준비해가도 애엄마는 유체이탈하지만
안 해가면 지옥도가 펼쳐지니 ㅠ

애가 좀 크면,
그냥 오가닉 사탕이든 그냥 사탕이든 사탕을 종류별로 준비하세요 ㅠ
우리 애는 평소 사탕 안 준다 하는 분이라도
이 때만은 그냥 예외로 하세요 ㅠ
애들이 귀 안의 압력이 올라가면서 아파서 우는 거니까
침을 삼키면 되는데
침을 삼키라고 말한들, 말을 듣나요.
그러니 치발기, 분유, 사탕, 그런 침을 삼킬 만한 게 필요한데
애들이 사탕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먹어치웁니다 ㅠ
은근 비행기가 뜰 듯 말 듯 뜰 듯 말 듯 하면서 택시(공항안에서 달리기) 만 하는데만도 엄청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둘 째 달래느라 정신 없는 엄마는 그 때부터 큰 애한테 사탕 손에 쥐어주고 비행기 올라가기 시작하면 먹으라고 해놓으면 애들이 그거 홀랑 까먹고 또 달라고 하기 일쑤입니다.. ㅠㅠㅠ
그래서 엄청나게 많은 양이 필요해요 ㅠ
떠나는 비행기, 돌아오는 비행기, 옆에 다른 아이.. 고려하시면 사탕을 큰 지퍼백 하나 가득 준비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ㅠㅠ
사탕이 엄청나게 많이 필요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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