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수박이 조건만보면 엄청 달아야하는데 희안하네..

어제 동네 과일가게에서 수박을 하나 샀어요.
아저씨가 장마오기전에 수확한거라 엄청달다길래
맛있는걸로 골라달라고해서
얼핏보기에도 검은줄이 선명하고 꼭지가 싱싱하며
배꼽이 작길래.. 골라주는걸로 가져와서
금방 시원해지라고 바로 썰어서 냉장고에 넣으려고
칼을 콕 찍었는데
0.5미리도 안들어갔는데 큰소리로 쩍! 소리나며 갈라지고
속이 새빨간게 너무 잘익었더라구요.

그래서 와 이수박 진짜 맛있나보다~~
기대가 컸는데

왠걸요? 막상 먹어보니 맛이 애매한게
단것도 아니고 맹탕도 아니고
달아지려다 만것같은 맛이에요.

모든 조건이 달수밖에 없었는데 이럴수도 있나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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