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별거중인 남편. 너무한거아닌가요?

남편이라고 부르고 싶지도 않은 인간이에요
그인간과 별거중이고 (늦바람 나서 집나감)
저는 아들과 둘이 살아요
이번 폭우에 집 현관까지 물이 차더라구요. 4번째에요
돈이 없어 당장 이사도 못가고 그인간이 내년까지 200만원
주는걸로 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지금 일을 하고 있구요
저랑은 사이가 왠수지간이라고 하더라도 자식걱정은
눈꼽만큼도 안드나봐요
반지하라 반장아줌마도 걱정되서 내려와서 도와주고 그러는데
그래도 아빠라는 인간이 어쩜 이러나요?
자식이랑도 연을 끊을만큼 바람이라는게 이런건가요?
생각할수록 너무 괘씸하고 살이 떨립니다
이사를 갈 생각이니 양육비 일시불로 달라고 하니 자기한테
돈얘기한다고 지랄하더라구요
저런 인간인줄 모르고 같이 살았던게 너무 후회가 됩니다
결혼하고 일을 놓았던 것도 너무 후회스럽고 남한테 사기당해
겨우 이 반지하로 이사를 온건데 늦바람 나서 눈이 돌아갈줄
꿈에도 몰랐어요
비가 온다는 소리 들으면 아이걱정에 잠도 못자고 물이
차나안차나 계속 확인하고.
어떻해서든 이사를 가야겠어요
정말 남보다 못한 인간.
서류정리도 앞당겨야겠어요
미용실 여자랑 바람난 인간.
자기 행동에 뉘우침을 얻을 사건이 그 인간한테 생겼음좋겠어요
아이를 위해서 꼭 이사가렵니다.
아이한테 너무 미안해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