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아픈 거 알아달라고만 하는 양가부모님

지쳐요 왜 이렇게 늘 서운한게 많을까요
자식도 40대고 이제 슬슬 아픈 곳 생기고 내 자식은 사춘기 들어서는 시기인데
뭐 대단히 아프신 거면 모를까
시모는 저번 주에 백신 4차 맞았는데 자식들이 괜찮냐 안 물어봤다고 서운하다 친정모는 엄마 귀병원 다니는 거 아는데 안 물어봤다고 서운하다
지긋지긋해요
4차 백신 맞은 게 뭐요 1차, 2차까지는 걱정돼서 계속 전화드리고 했었어요
2,3차 멀쩡하셨는데 4차도 챙겨야 하나요?
그럼 말을 하시던가요
귀병원이 뭐요 중병도 아니고 귀 염증이 자꾸 도져서 여름에 힘드신 거 알겠는데 그걸 계속 안부 물어야 할 사항인가요

직장 건강검진에 난소암 수치가 너무 높고 초음파 상으로도 물혹 같지만 어쨌든 혹이 보여서 나도 금욜에 재검하고 연휴 내내 기분 다운인데
그 와중에 애 숙제는 또 왜 그렇게 많은지 애는 놀고만 싶어하고

나라고 나 애도 아직 어린데 난소암 재검 받고 왔어요!!!말하고 싶은데
부모님들 걱정하실까 절대 말 안 하는데
부모는 왜 저런 사소한 것까지 서운하다 말하는 건지
서운하면 그냥 감정 컨트롤 하시던가 왜 굳이 내게 전화해서 서운한 티를 내는 건지

내가 안 늙어봐서 그런 건지
다 지겹고 지치고 어디 동굴에 가 있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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