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가 커서 아주 가까운 거리는 아닌데
시어머니와 자주 시간을 같이 하고 무척 좋아하는건 평소에도 알고 있어요.
시부모님이 경제적으로 뭐 도움 주시는건 없는데
마음을 편하게 해주시는 모양이에요.
시어머니랑 잘 지내는게 고마운 일인데 저는 조금 서운하네요...
이번에 사부인 회갑을 맞아 딸아이가 명품 사드리는건 그러려니 하는데
이벤트같은 걸 준비하고 게다가 시어머니께 정성스런 편지까지 썼다는거예요.
참 기특하기도 하면서 저한테는 생전 편지 한번 안하던 딸이
시어머니한테 편지를 썼다는 말을 듣고 괜시리 서운한 마음이 들어요.
저와는 정말 비밀도 없이 온갖거 다 얘기하는 딸이고 무척 친한 딸인데...
저 철없고 이상한 엄마인가봐요.
철없다고 독한 댓글 말아주세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