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50대인데 남편이 많이 아프신 분들 어떤 마음으로 지내세요

남편이 40에 병을 진단 받아서 치료는 됐는데 엄청난 후유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렵네요
며칠전에 응급실 통해 입원을 했는데 대학병원이라서인지 노인분들이
많네요
살고자 하는 의지가 대단하셔서 아픈 몸을 끌고 병동을 열심히 도시며 
운동을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그 분들을 볼수록 우리는 왜 젊은 나이에 병을 얻어 아무것도
못하고 이렇게 시간을 보내나 서글퍼지네요
그래서 남편이 더 불쌍하고 안됐어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할 수 있는것도 많은 열정 있고 능력 있는 사람이었거든요
처음 진단 받았을 때 남편의 첫번째 기도는 아이를 스무살까지는 키우게 해주시라는거였대요
그렇게 보면 참 감사한 일이죠
두번째는 제게 남편 노릇을 하다 갈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는데 지금은 남편이
제게 의지하는 처지가 됐네요

저는 정신과도 다녀봤는데 약은 너무 졸리고 상담은 선생님이 말씀은 많이 하시는데
중간중간 하품을 하시고 제 상황을 잘파악을 못하셔서 상담중 내가 뭐하고 있는건가
싶어요
친구들은 갱년기라 그런지 남편에 대해 예전보다 적나라하게 불만을 털어놓더라구요
다들 힘들만한 일이긴 한데 저는 남편이 건강하다는거 하나로 부럽네요
그런데 많이 외로워요
나도 이런데 남편은 얼마나 외로울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네요

남편이 일찍 아프신 분들 어떤 마음으로 지내세요
내가 강해져야 남편도 마음이 편할거잖아요
본인 마음은 어떻게 다독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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