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코로나 재택치료 어디까지 케어해주나요?

남편이 코로나에 걸렸어요
다행이 저랑 중딩 아이들은 매일 검사중인데 음성이고요
코로나 확진 전날 둘이 사랑을 나눴는데 저는 계속 음성
노상 닭보듯 살다 왜 그랬나 싶은 날
음성이지만 몸이 피곤해요
집안일을 혼자 다 해서 그럴지도 몰라요 너무 힘드네요
하루에 한끼 집밥 먹고 한끼는 외식하던 패턴인데 여태 안 먹던 아침을 약 먹어야한다며 빈속에 약 먹는게 안쓰러워 세끼에 간식까지 넣어주다보니 지치나봅니다
화장실도 하나라서 화장실 다녀오면 락스로 청소하는것도 진 빠져요
어제 사다 준 이온음료 다 안마셨냐구 짜증내니 화장실 자주 가기 미안해 안먹었다고
어여 먹고 빨리 낫기나 하라고 화내고 있네요
저도 모르게 자꾸 혼잣말을 하고 화를 내고 있어요
아이들은 제 눈치를 보고요
내일은 아이들 개학이고 저 출근인데 혼자 해봐라 하는 마음도 생기고
오늘도 6시에 일어나 샤워하고 전화하네요
샤워했다고 욕실청소 부탁한다고
주위에 보면 약 먹고 취해서 하루에 한끼 먹었다고 하던데
아프기도 하겠지만 아침 저녁 샤워에.. 모르겠어요
안쓰러웠다가 화났다가 널뛰네요
나도 아픈데 나는 왜 음성이야
그래 나라도 음성이니 아이들 챙기지 오락가락해요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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