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남편의 짜증 고치기

30대에 남편이 짜증을 많이 냈어요.
저는 제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몰라서 안절부절
많이 쩔쩔 맸는데 50이 넘어서 알게된 것이 내가 큰 잘못을 해서 짜증을 냈다기보다는 성장기 남편 보호자가 짜증을 잘 내어서 짜증이 대물림되어서 나한테로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내가 큰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그냥 대화로 해결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편 어린 시절 보호자의 성격 땜에 매가 지금까지 이렇게 쩔쩔 매고 살았던 사실에 크게 분개하고, 어느 날 남편이 또 짜증을 내기에

“당신이 성장기에 누구한테 들었던 짜증을 내가 왜 다시 받아야하는가?
내가 잘못한 것이 있으면 조목조목 이야기해주면 내가 고치겠다.
앞으로 나에게 짜증내지 말아라.”

이후 남편이 짜증 낼 때마다 늘 아래와 같이 말했습니다. 화도 내지 않고 편안한 감정과 목소리로
“당신 습관으로 나한테 짜증내지 말아라.”

지금은 남편 짜증이 간혹 있으면 
“내가 무엇을 잘못해서 짜증을 내는가?”
“당신이 이렇게저렇게 해서 짜증이 났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니 말과 행동이 다를 수도 있지 않은가? 나에게 말로 하고 짜증을 내지 말아라.”

이제는 거의 짜증이 없어졌습니다.
남편도 편안하고 덩달아 저도 편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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