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보다 일찍 일어나 좋은 맘으로 미사 보러 같이 갔다가
뒤에 앉은 70,80대로 보이는 초면인 나이 지긋하신 자매님이
미사중에 제 어깨를 툭 치더니만
“옆에 앉은 사람이 자매님 딸이에요? 엄마랑 딸이랑 같이 미사보는거 참 보기 좋아요.”하시는 거에요.
제가 기절해서 손사래를 치며 “딸 아니에요.”하니 “똑같이 생겼는데 무슨 딸이 아니야.” 하시는 거에요
그언니랑 저랑 둘다 40킬로 대로 날씬해요. 어디가서 나이보다 안 들어보인다 소리듣고 나름 그런 부심 있었는데 너무 충격이라 머리가 어질하네요.
마스크 해서 눈만 보이는데 뭣땜에 모녀지간 이라고 확신 했을까요.
뭐 별별 사람 다 있으니 그냥 잊어 버리려 해도 오늘 입은 옷 다시 입기 싫고 하루종일 기분 정말 별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