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예전 명동의류 기억하시는분

20대초반 돈 없던시절
명동 이대 옷사러 갔다가 그많은 옷가게들에 정신이 혼미했었어요
주로 이대보세옷집서 옷사입었고 주말이면 친구들과 이대옷가게서 옷사고 신촌 락카페서 놀다 거품에서 맥주마시고
가끔 락카페 가기전 민들레영토에서 무한리필 음료 토스트로 배채웠었넉요

친구가 명동 가자고 해서 갔다 명동의류 가봤는데 이쁜옷이라기보단 저렴이들 층마다 옷 소품 악세사리 다 구경하고 옷 가방 한보따리 구매해도 가격은 몇만원
티셔츠나 싼 바지 한철 청바지류
원피스 가방 엄청 많이 사서 입었는데 딱 티나게 싸구려틱

돈없어 싼거 많이 사서 한철입던 시절이였는데도 명동의류가서 구경하다 보면 왜 이리 싸지? 이생각만 났었어요
점원 눈치 안보고 마구 구경할수 있어서 좋았고 티셔츠 여러개사서 몇번 안입다 버려도 좋았어요
명품가방 카피 비슷한 가품들도 엄청 많았구요
그러다 영등포지하상가 신발 구경한번 했다 가게에 갇혔었어요

그냥 구경만 하고 있었는데 들어와 신어보라고 문신있는 남자가 웃으며 이야기 하길래 겁도 없이 들어갔는데 맘에 안드는거예요
나오려고 하니까 신어보고 그냥 가는게 어디있냐면서 문을 딱 막고 서더라구요
할수 없이 샀는데 현금으로 물품 구매할때라 현금 주니
잔돈없다고 돈에 맞춰 다른 제품 사라고 ㅠㅠ
어찌나 무섭던지 그돈주고 어서 여기 빠져나가야지 싶어서 다른신발 고르는데 밖에 손님이 구경하다 가격물으니 나가더라구요 그때 재빨리 도망쳤어요
무슨 배짱인지 달리면서 그손님한테 저사람 조폭이니 사지마요
소리 질렀어요
그뒤로 고터니 영등포니 지하상가는 절대로 안갑니다
명동의류 지금은 없어졌지만 꽤 자주 놀러갔었는데..
그옆 좀더 세련되고 가격대 있는 의류빌딩 생기면서 손님들 많이 없어진것 같아요
명동역 입구에 있었던 의류빌딩인데 이름 생각안나요
명동의류 다니다 가보니 거긴 세련되고 젊은이들 취항
가격대는 제 기준 비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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