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목포 다녀왔어요

3주전쯤 여름 휴가로 강원도냐 목포냐 고민하다
한번도 안가본 목포로 결정
그후 방만 예약 해두었는데 이틀 연박이 되지 않아
하루씩 방 두개를 예약했는데
도착해서 추가 결재 3만원에 연박 가능했어요
세식구에 더블침대와 싱글침대 두개에 호텔 컨디션도 좋고
오션뷰였어요
앞에 평화광장과 밤엔 바다에서 분수쇼도 해서
숙소 위치가 너무 좋았어요

첫날은
딸이 먹고 싶다던 강정을 포장하고
유명빵집에서 빵도산후 호텔가서 체크인후
가까운곳이 갓바위라 가서 산책을했는데
다행으로 비는 우산을 쓰지 않아도 될만큼만 왔어요
이른 저녁으로
의심을 좀 품고 맛녀석들 다녀온 유명한 육낙집으로
큰기대 없이 갔어요
집에서 육회도 가끔 해먹어 본지라 어마하게 눈뜨이는 맛은 아니지만 좋은 낙지에 좋은 참기름으로 버무렸고 전복 슬라이스로들어간게 특이하고요
그리고 모든 밑반찬이 직접한것들이라 좋았고
전라도 김치는 정말 최고입니다
2박하며 먹고싶었던 음식은 다먹어본거 같아요

둘째날은
날이 흐리기만하고 비는 오지 않았어요
아침엔 호텔근처 24시간 전주콩나물국밥도 먹어보고요
가격이 4천오백원으로 신랑은 황태국먹고 둘이 먹고 만천원 나왔어요
살짝 간간한 국밥이지만 콩나물이 어찌나 아삭거리는지 한그릇 뚝딱했어요
원래는 아침 안먹는데 그날 유달산 가야해서 먹길 잘했어요
북항에서 고하까지 케이블카는 짜릿함 자체였고요
저흰 평일이라(금) 케이블카 줄도 오분정도만 기다려 탓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예전 통영에선 다른가족과 태우던데
왕복 모두 우리 가족만 탓어요
혼자 타시는 여자분도 봣는데 담력이 짱이다 싶었어요
케이블카는 고하도에서 돌아오는길에 유달산 정거장에서 내려
산에도 다녀왔어요
테크로된 계단이 대부분인데 어렵진 않았는데 습도가 높아 긴청바지에 긴머리 풀어헤친 고딩이 더 힘들어했지요
첫날엔 진으로된 통빽바지 패션이였어요
비오는걸 보고도 입은거에요
혹시 길에서 계절에 맞지 않는 패션을한 고딩들 보셔도
부모욕은 말아 주세요
저도 속터져요
유달산에서 땀을 한바가지는 흘리고
아참 고딩이는 전날 과한 냉음료 섭취로
첫날 저녁 육낙을먹고 호텔근처 망빙도 먹고 낮에 찬음료도 먹었더니 밤새 설사했는데 빈속으로 유달산 가서 애가
초죽음이 되어
점심은 간단히 손두부집 가서 청국장억 순두부 정식 먹었어요
원래는 유명한 게장 비빔밥 가려고 했어요
근데 왠열 손님도 한테이블도 없는 식다였는데 또 김치와 두부맛이 예술입니다
전날 설사했던 고딩이 산타고 오더니 밥한그릇 뚝딱입니다
배고파 죽을뻔했다나 배탈난애 데리고 산은 너무하지 않냐
했지만 이제 언제 이아이와 산에 가보겠어요
소중한 추억이 됏어요
케이블카후 점심 그후 근대역사박물관도 갔는데
그곳은
거리 자체가 군산 일본가옥들 거리와 비슷했는데
그거리에서 길을 막고
뭔가 촬영중이였는데 뮌지는 모르겠어요
그후 유달 유원지로 갔어요
원래는 선셋요트를 타려다가 날이 흐려 노을이 없을거 같아
포기했어요
미리 예약 안한게 다행이였어요
유달 유원지는
목포대교가 보이고 스카이 워크도 있었는데
조그마한 해변엔 동네 할머니들이 물속에 앉아 조개를 캐는 모습이 인상적이였어요
대교에 불이 켜지길 바래면서 대교를 지나봣는데
저녁7시가 되도록 불은 켜지지 않았어요
일몰시간이 7시반쯤 이였는데
그쯤엔 켜졌는지 우리는 보지 못하고 저녁으로
홍어 먹으러 급히 갔어요
그근처는
영업시간이 9시였어요
나중에 대리기사님께 물어보니 구시가지라 일찍 문닫고
호텔이 있는곳이 새로운 번화가로 뜬상태라 했어요
다시
홍어삼합에 구기자 막걸리 시켯는데 막걸리가 큰거 중간 두가지 인줄 모르고 덮어놓고 시컸더니 큰거였어요
막걸리와 홍어는 두말할거 없이 죽이는 조합이였어요
그중심엔 또 전라도 묵은지요
너무 맛있어요
고딩이는 육전 시켜줫고요
근처라
전날 갔던 빵집 옆집빵집 (원조가 어딘지는 몰라요)
가서 터지는배 부여잡고
또 음료와 빵 몆가지를 사서 먹다가 남은건 포장해왔어요
숨쉬기 힘들만큼 먹은거 같아요
같은걸 먹어보니
제입엔 크@빵집이 더 맛있어요
맛에
큰 차이는 없지만 빵종류가 훨신 많고 다양하기도 해요
막걸리는 두잔 마셨는데 또 생각나는 맛이에요

셋째날
느지막히 일어나 호텔에서 나와 재래시장 폭풍 검색한후
동부시장 가서 구경후 반찬집 겉절이 김치와 갓김치.멸치.건새우 사왔어요
그릇가게에서 이천원에 스티로폼 아이스박스 사서 담아왔어요
집에 와서 맛보니 덜맵고 달고 젖갈맛도 적당히 나는데
생각지도 않은 갓김치가 더 맛있어요
마지막 점심은 허름한 게장백반집이였는데
정식3인분에 게무침.김치찌개.연포탕?(고춧가루넣은 매콤한)
과 계란찜이 나왔는데 김치찌개에 김치가 맛있었지만 묵은지가 안나와서 내심 섭섭했어요
그래도 싼가격과 맛이 만족스런 식사였어요


평화광장앞 바닷가에는 모래해변은 없고 데크로 돼있고요
밤마다 8시부터 20분씩 세타임 해상분수쇼를 해요
원래는
토요일엔 폭죽도 하는데 비피해로 힘드신분들이 많아
폭죽은 안했어요
데크주변에는 버스킹도 하고 평화광장에선 절은 친구가 불쇼도 했는데 저는 무서웠지만
호텔로 돌아와서 봐도 하고 있었는데 더운날
대단한 젊은이다 싶었어요
아참
호텔근처 에그타르트도 대박입니다
또근처
망빙도 대만에서 먹은 망빙과는 다르게 슬라이스였지만
최고였고
같이 주문한 아이스크림 와플도 가성비짱이였어요
우리 지역에 체인이 생긴다면 자주 갈거 같아요
조명이 일반 엘이디 조명에 작은 야자수잎들을 감싸놔서 사진이 너무 예쁘게 나와요

이박삼일을 알차게 놀다 온거 같아요
목포는 물의도시? 노노
맛의 도시가 확실합니다
제글이 여행에 조금이나마 도움이되시길 바래요
저도 많은 정보를 얻은 곳이라 긴글 남겨요
담주면 고딩이도 개학을 하고요
눈누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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