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미혼이 돈을 더 써야할 이유가 없어요

나이든 미혼과 기혼이 있을 때
더치페이하면 좋은데

미혼이 돈을 더 써야한다고 생각하는 기혼이 제법 있더라고요.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는 걸까요?

맞벌이로 2배 버는데
똑같은 20평 집을 사도
기혼은 둘이 벌어서 사고
미혼은 혼자 벌어서 사야하고

기혼은 결혼식 축의금 돌잔치 등등으로 축의금 받는 입장이고
미혼은 축하 한 번 못 받고 매번 돈을 내기만 해야하고

기혼은 양가에서 도움도 많이 주고
나라에서 도움도 많이 주고
연말 정산도 깍아 주고
대학 외에는 학비도 안 들고

기혼은 서로에게 주는 긍정적 에너지도 많고
집안 일도 둘이 나눠서 하고
한 명이 퇴직하면 다른 한 명이 벌어도 되니까 번갈아 쉴 수 있고

미혼은 혼자라서 부부라면 둘이 감당할 일을 혼자 감당해야하고
노후에도 돌봐줄 사람도 없고

그럼에도 성향따라 결혼할 사람은 하고
미혼으로 남을 사람은 남겠지만

애 키우느라 힘든 건 알지만
세상 모든 기혼을 미혼이 밥 사줄 순 없잖아요?
조카들 사주는 것만 해도 제법 나가는데 그건 좋아서 쓰는 거고

유독 미혼에게만 돈 더 쓰라는 어떤 기혼들
기피업무 가져가라는 기혼들 보면 참 기분이 나빠요

미혼일 때도 얻어먹길 잘 하던 이들이 결혼하면 그리 되나
싶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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