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화요일부터 감기 기운이 있더니 오늘 두줄 나왔구요
다른 가족들도 진단 키트 해보니 두줄이네요.
마침 서울에 사는 동생가족이 친정에 오는 날이라
10분 거리의 친정에 가서 기다리면서
남편이 편의점에서 키트2+1로 싸게 샀다고 자랑을 하다가
아들하고 둘이 검사를 했는데 두줄이 나온겁니다.
제 아이가 수요일에 친정에 하루 잤는데
친정 아버지도 컨디션이 안 좋다 하셔서
동생네 가족이 집에서 잘 수 없는 상황이 되버렸어요
제가 급히 인터넷으로 숙소 예약을 했는데
6시에 체크인 하러가니 9시에 입실이라는 거에요
집에서 전화로 듣는데 멘붕이 와서
예약플랫폼으로 전화하니 마감 됐더라구요
9시 체크인이라는 고지가 어떻게 됐는지 확인해보니
해당 호텔을 오늘 날짜로 설정하고 검색하니 객실이 2개 있었습니다.
객실 사진 밑에 객실 명칭과 괄호에 이용가능한 혜택이 있고
맨 하단에 그보다 작은 회색 글씨로 체크인 시간이 나와 있습니다.
해당 객실을 클릭하고 들어가면 세부 내용에는 또 체크인 아웃
시간이 있지 않아요. 객실 선택하고 인적사항 입력하고 결제하는데
예약 내역 맨 위에 9시 체크인으로 되어있는게 아마도 결제 화면에도
있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카톡으로 예약 확정 톡이 왔구요
발신자만 보고 내용은 안봤는데 그 중간에 체크인 시간이 있드라구요
그때 알았어도 어차피 취소는 안되더라구요
숙소 체크인 시간이 통상 오후 3시나 4시 아닌가요?
체크인 시간 확인하면서 예약해 본적은 없는 것 같아요
거기다 예약 후 체크인 시간 알려주려고 숙소정책을 찾았더니
거기에는 6시로 공지되어 있어요. 그 시간도 늦다 싶었지만
동생에게 6시로 말했는데
3시간을 더 기다리라 하니 눈앞이 캄캄했네요
제가 예약해서 마음이 더 안 좋았어요. 동생도 짠하구요
업체에서는 예약처에 취소하라고 하는데 연결이 안되니 어쩌지도
못하고 3시간을 기다렸어요
반전은 업체 대표에게 얘기하니 거기는 호텔이 아니라 모텔이라
대실 상황에 따라 체크인 시간이 달라진다는 거에요
입실이 늦어도 숙박료는 같구요
제가 그쪽 관례 몰라서인지 모르겠지만
구매자 입장에서는 너무 불합리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적은 돈도 아니고 숙박료도 20만원을 지불했는데...
자세히 보지 못한 저도 그렇지만
이런 경우라면실시간에 대해 고지할때 작은 글씨로
사람들이 잘 보지 않는곳에 알리기보다
박스 체크하거나 팝업 고지를 해야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알면서도 예약하면 문제거리가 없지만..
운 없으면 가족끼리 가서 이런일 당할 수 있겠어요
예약 플랫폼에 어필하려고 합니다만..
업체에서 이런 부분에 대한 보상을 해 줄지는 자신은 없지만
솔직히 고쳐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요
소비자보호원에도 민원을 내보려고 하는데
비슷한 사례가 있다면 듣고 싶어요
이쪽 분야에 대해 잘 아시는 분도 있을 것 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