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비오는날 좋아했었어요..그런데

원래 비오는날을 좋아했었어요.
뭔가 해야할일도 비 핑계를 댈 수 있었고 나말고
바쁜사람들도 왠지 같이 쉬어가는것 같아서..
느린세상에 숨이 쉬어졌어요. .
나의 우울함을 빗속에 숨길수 있는것같아서...
그런데 며칠전 폭우로 나의 게으름을 숨기고 감상질을 하던
비로 사람들의 생계가 떠내려가고 가족이 죽고 친구가 진흙현장에서 일어나질 못해요..비..이제는 오는게 더이상 편하지 않아요.
비소식이 더이상 쉬어갈수 있구나 반갑지 않아요.
오늘도 비가 또 오네요..ㅠ
어떤 또 소외된 곳이 잠기고..빗물이 눈물이 되서 넘칠까
이제 무섭고 반갑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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