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휴일 한가한 시간 @개인카페

집앞에 작은 개인카페 있어요.
주로 테이크아웃만 하는데 오늘은 잠깐 들어가 라떼 한 잔 시키고 멍때리는데
나이 꽤 되어보이시는(60은 확실히 넘으신듯) 여성분이 계속 뭔가를,

직원이 20대 초반 남자 바리스타 한 명인데,
계속 오빠~ 라고 불러요.

오빠, 나 이 과자 하나 먹을게요. 계산은 이따 할게요.
오빠, 나 뜨거운 물 좀,

급기야 지금 나오는 음악이 라디오냐고, 아니라고 멜론차트라고 하니 임영웅으로 틀어달라고 ㅠㅠ 아악 (가벼운 카페음악 나오고 있음 스벅같은)

전 오빠 호칭이 거슬리는건지 바리스타가 짠해서 그런건지 아줌마가 짜증나는건지 임영웅에서 뚜껑 열린건지 모르겠네요.

바리스타가 음악 못바꾼다고 하니 나가셨어요…(임영웅으로 바꿨으면 저 일어나서 항의할 준비 하고 있었음)


자영업자님들 진심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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