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폭우에 대통령 ‘퇴근’, 상황실 ‘텅텅’…위기관리센터, 언제 작동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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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이 ‘퇴근’한 시각, ‘상황실’에서 위기 현장을 진두지휘한 건 누구일까.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집중 호우에 따라 비상 1단계를 2단계로 격상한 건 8일 오후 9시30분인데, 이상민 장관이 세종 정부청사 상황실에 도착한 건 오후 10시30분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보다 더 1시간 뒤인 밤 11시 반이 되어서야 서울 정부청사에서 호우 대처 긴급상황회의를 개최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한 의원은 “대통령이 퇴근을 안 하고, 비가 많이 올 거 같다고 대기하자고 하면 국무총리나 행안부 장관이 퇴근할 수 있었겠냐”며 “그래서 ‘시그널’이 중요하다. 재난 예방이라는 게 호들갑을 떨어서라도 사고 안 나고 미리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그리고 비상 단계가 격상된 지 두 시간여 만인 밤 11시54분, 윤 대통령의 첫 메시지가 나왔다.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은 상황에 맞춰 출근시간 조정을 적극 시행하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호우 피해 상황은 수능 시험이 아니지 않나. 실제로 동네에서 재난 피해를 대비하고 현장 대응을 하시는 분들은 소위 동사무소, 주민센터 직원들이 대부분이다. 그럼 소는 누가 키우나”(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라는 비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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