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다음날 바로 복구를 하거든요
강남 사람들 잠시라도 불편하거나 복구안되는거 못참고요
민원 빗발치고 난리나고요
공무원들 나태한거 절대 안참고 못참고 그래요
삼년전까지 강남 30년 정도 살다 강북으로 이사왔는데요
여기랑 강남이랑 확실히 좀 다르긴 하네요
여긴 쓰레기도 화 목 일 이렇게만 내놓아야하고 수거도 딱 그날에만 하는데
강남살땐 그런거 몰랐고 수거일이 언제인지 생각하지 않고 언제든 내어 놓으면 단 하루도 빠트리지 않고 매일 수거해갔어요
심지어 주민들 재활용봉투 없을까봐 걱정들 되셨는지 집집마다 건물마다 재활용쓰레기 전용 그물망 걸어두고 가면 주민들은 거기 그냥 버리면 아주 깨끗이 수거해 가세요
딴 동네와 비교되게 쓰레기 수거도 굉장히 깔끔히 뒷마무리들 정말 잘해주셨는데 전 그게 지극히 당연한 일상인줄 알고 살아왔지요
국경일 전날 태극기 알아서 집집마다 달아줬다 당일 저녁에수거해가고
점포들 사건사고 나서 경찰에 신고하면 진짜 바로바로 튀어오더라고요
민원 넣으면 바로 달려오고 어지간한건 초스피드로 바로 달려와서 해결해주고요
분명 딴 동네도 민원 해결을 안하는건 아닌데
강남이랑은 문제 해결. 일 처리 속도부터가 달라요
살땐 전혀 못느끼고 살았는데 떠나놓고보니 차이를 알겠더라고요
강남은 홍수가 나고 사고가 나도 득달같이 와서 수습을 하니
그곳 주민들은 홍수 났다고 여당에 불만가지고 그럴일은 별로 없겠더라고요
강남 주민들 빡치는 포인트는 죽어도 집값이죠
근데 요즘 강남이고 뭐고 부동산 쭉쭉 빠지고 있으니
선거해보면 민심이 어떤지 결과 나오겠죠
강남은 집값때문에라도 그렇다 치겠는데
대구 경북은 정말 공화국 하나 따로 세워서 독립하라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