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는 지금 지리산 달궁 힐링 야영장이에요

낮에 고속도로에서 글 올렸었어요
여름휴가인데 계속 비가 왔어서 걱정이었다가
그래도 예약 해놨으니 일단 가보자 했는데
오늘 거짓말처럼 쨍한 햇살에
고속도로 타고 오면서 내내 감동 이었어요
하늘도 파랗고 구름도 너무 이쁘고요

평일이라 경기도에서 세시간 반정도 걸려
산내면근처 일월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대충 간단하게 점심 먹고
고기랑 먹거리 사려고 마트갔다가
마트옆쪽 담벼락 아래 어린 참새 한마리가
맥을 못추고 헐떡이고 있길래 손에 들어올려
물을 줬는데 거의 마시지 않고 숨좀 돌리다가
날아갔어요

저 참새 무지 귀여워 하는데
손에 올려 쓰담쓰담 했던 감촉이 너무 좋았어요
날아가긴 잘날아갔는데 이상없기를...

달궁힐링은 몇년만에 다시왔는데
여전히 물이 많고 깨끗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화장실이 주차장 쪽에만 있었는데 이번에
새로 정비해서 사이트 쪽에 화장실과
샤워실이 생겼고
화장실은 에어컨이 되어서 무지 시원해서
좋았어요

저흰 일년에 한두번 텐트치는 사람들이라
캠핑 장비랄것도 없이 아주 기본만 있는데요
도착해서 텐트치고
아래 계곡에 가서 시원하게 발 담그고
바위 위에 앉거나 누워서 물소리 들으며
한참 쉬었어요

마트에서 산 챙넓은 밀짚모자 쓰고요
저는 이게 최고더라고요
가볍고 시원하고 햇살 많이 가려주고. .

남편이 사진도 잡지컷처럼 잘 찍어줬어요
얼굴이 안나오니 화보네요 ㅎㅎ
얼굴나오면 호러거든요 ㅋㅋ

조명등 장비가 없는 사람들이라 일찍
밥해서 고기구워 캔맥주에 맛있게 먹고
쉬고 있습니다

계곡 물소리가 엄청 시원하게 들리고요
옆 사이트 가족의 애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시끄럽긴 한데 잘때만 조용하길 바래봅니다

달궁힐링 계곡이 정말 좋아요
전달해 드리고 싶어요^^;

이따가 까만 밤이 되면 별이 얼마나 보일지
주차장에 나가서 밤하늘 올려다보고
하루 마무리 하려고요

좋은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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