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한 목표가 있고 그 목표로 향하는데 학교가 오히려 방해되는 터라... 학교 관두고 어제 검정고시 쳤어요.
학교는 이미 초등 5학년부터 오후 수업은 거의 못해서
시험을 어떻게 준비해야하나 걱정했는데
중졸 검정고시는 글만 읽을 줄 알면 통과한다는 말이 맞나봐요.
시험 끝나고 아이 나오길 기다리는데 다양한 연령층에 놀라고
또 다들 다른 이유와 목표를 가지고 시험을 쳤을거라 생각하며
각자의 도전에 마음속으로 응원만...^^
아...시험준비는 딱 3일...
특목고 다니는 큰 아이가 기출문제 한번 살펴보더니
총정리 간단버전으로 해줬고
총정리에서 비켜나간 범위에서 두 세개 정도 틀리고
그냥 무난히 합격할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과 다른 길을 간다는 건
심리적 압박이 좀 있죠..
학교 그만 둔다고 사류 사인하고 나오던 추운 겨울 날 쓸쓸했던 마음이 떠올라 주절거려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