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게으르고, 더러운 남편과 사시는분들 있으시겠죠?...

결혼 20년차...
남편 50넘으니.. 더 더러워 지네요.
당연 연애할때 알았다면, 결혼을 안했을텐데...
연애할때는 깨끗하게 잘 씻고 다녔거든요.

조회수 높은.. 섹스리스 이혼고민 글 보다,
내 팔자가 서글퍼서 속풀이 하고 갑니다.

연애할때는 그래도 데이트한다고 씻고나오니 그렇게 더러운 사람인줄 몰랐어요.
둘다 평범한 직장인이었고, 소개팅으로 만나 연애 2년하고 결혼.
결혼하자마자... 본색을 드러내며 안씻는데... 당연히 게으르구요.
출근할때 샤워한번, 양치한번이 끝이구요.
퇴근하고서는 양치도, 샤워든 손발이든, 세수든 안하려고 하더라구요.
그 상태로 잠자리로 올라와서 관계를 가지기 원하고 @.@

양치, 씻지않으면 침대위로 들어오지 말랬더니...
잠자리하고 싶은날만 씻고 침대로 오더라구요. ㅜㅜ

결혼하고 한달만에 아이가 생겼고, 출산하고 키우느라 육체적으로 피곤해서 뻗어서 자고 있으면..
안씻거나 양치 안하면 저 못건드리게 하니까, 새벽에 몰래 덮치는데 키스 거부하니 키스는 안하고 혼자 저한테 용쓰다 끝나고..
전 더러운 남편의 그 모습이 싫지만, 어쩔수 없이 남편의 입에서 아주 띠리리한 냄새 풍기는거 참아가며 의무방어전 해주고 ㅜㅜ 지치고.. 그렇게 10여년이 지났네요. ㅜㅜ

애들은 크고, 제가 40대에 들어서니
평소 성욕이 약하던, 제가 성욕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남편한테 사정사정해서 양치도 하고, 씻고 같이 관계를 가져보자 했는데,
왠걸요... 잘 안서요...
분기행사에서 연행사가 되더니만... 남편 40중반부터는 아예 아침에도 안서기 시작하더라구요.
같이 병원가서 처방전 받거나, 약먹고 하자고 해도 귀찮아해요.
지금 완벽한 리스 5년째입니다.

여전히 양치 하루에 한번, 한번 씻거나, 출근이나 외출 안하면 며칠동안 양치, 샤워, 세수 단 한번도 안하는 사람이.....
그 띠리리한 냄새 제 옆에서 안풍겨서 좋긴 하지만...
여자로서의 생은 5년전에 끝나버려서 슬프네요. ㅜㅜ

갱년기라 곧 폐경될거에요.
꼭 잠자리를 안해도, 잘때 껴안고 자기도 하고 붙어 자고싶기도 한데..
냄새가... 아주 썩어서 ㅜㅜ

안씻고, 술담배 아주 많이 하는 사람이라...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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