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딸의 자녀양육방식이 이해되지 않네요

딸이 방학이라 애들 데리고 우리집에 와 있어요.
손주가 둘이고 애들 둘다 엄마만 찾으니 우리 부부가 도와준다고 해도 딸이 힘든 상황은 맞는데요.
문제는 첫째 손주입니다.

동생을 자꾸 때리고 우리 부부에게 버르장머리 없게 하고
물건을 우리 머리를 향해서 던지네요.
핸드폰, 시계 아무거나요.
부스터 시트를 식탁에 해놓았더니
그것도 풀어 던져버리네요.
싫다고 소리지르면서요. 

애가 처음에 물건을 던졌을 때 저는 조용히 말했어요.
네가 지금 흥분했구나. 물건은 던지는게 아니야. 그러면 사람이 다치고 물건도 못 쓰게되는거야.
네가 잠시 시간이 필요하니 3분이 될 때까지 여기 앉아있어.
이러면서 타이머를 3분 세팅해놓았어요.
그랬더니 그 시계도 던져버리네요.

딸은 이럴 때에도 애한테 네가 화낫구나... 네가 기분이 나빳구나.. 이런 식입니다.
제가 보기엔 너무 허용적인 부모의 태도라고 보여요.

저는 애들에게 맴매 한번 하지 않고 키웠지만
적절한 타임아웃으로 애들에게 하면 안되는 행동은 고쳐주면서 키운 것 같은데
딸의 허용적인 태도, 
손주의 문제행동이 반복되는거 보니 한숨만 나오네요.
그리고 일단 물건을 아이가 우리 머리를 향해 던지면 기분도 상하는건 맞아요.

엄밀하게 말하자면, 자기 집에서 어떻게 하든지 그건 딸 부부의 소관인데
우리집에 있는 동안은 우리에게 물건을 던지고 소리지르는 행동은 못하게 해야 하는데
딸이 이런 식으로 자녀양육을 못하는거 보니 너무 안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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