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애들두고 집나와서 커피마셔요

초저 아이들 집에 들어가는데
한명은 우산을 바닥에 툭 떨어뜨리고
한명은 마스크를 휙 날려서 바닥에 떨어뜨리고 들어가요.
뒤에서 같이 들어가다가 한명은 우산꽂이에 넣고 한명은 마스크 올리라고 하니 둘 다 후다닥 사라졌어요.
우산 마스크 그대로고요.
저는 그 길로 집을 나와 지금 한시간째 커피마셔요.
이건 아주 단편적인데 그냥 다 힘들어요.
사람들은 얼마나 이쁠때냐! 이쁘죠? 묻는데
그란 얘기들으면
저는 눈물이 왈칵쏟아질것 같아요.
차마 이뻐죽겠다는 말은 못하고 아 뭐 이러면서 화제전환해요.
진짜 진이 빠져요.
언제 편해질까요.
한숨을 하루에 몇번이나 쉬는지
엄마 힘들다가 몇번 나오는지.
과연 내가 이 아이들을 성인이 될때까지 키울수있을까?
밑빠진 독에 물을 붓고 또 붓고 있어요.
넘넘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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