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어제 퇴근길

종로에서 3호선을 타고 일산까지 출퇴근을 해요..
어제는 레슨이 있어서 서둘러서 퇴근을 하고 지하철을 탔는데... 몇정거장 가지도 않아서 안내방송이 나오는거예요.
원당에서 화정까지 선로침수로 운행이 중단됐다고... 구파발까지만 운행된다고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라구요..
먼저 레슨취소부터 하고.... 식구들한테 카톡을 하니.... 여러가지 방안이 나왔어요..
불광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라.... 근데 버스가 1시간후에야 도착한다고..ㅠㅠ   
그래서 경의선을 아직 괜찮으니 불광에서 6호선을 갈아타고... 디엠씨역으로 갔어요... 거기서 경의선을 타고
집근처역까지 왔어요..

경의선을 타니...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콩나물시루가 따로 없어요...
그 와중에 어떤 아가씨인지 아줌마인지... 차에서 밀릴때마다 지 몸에 닿는다고 눈을 흘기고 부라리고..
뭐라 한소리만 하면 싸워버릴려고 했는데.... 
마침 어떤 아주머니가 사람들을 헤치고 나오면서 내려야한다고....그러다 그 아가씨도 밀치게됐어요...
그랬더니 싸움이 난거죠... 왜 사람을 밀치냐고..ㅠㅠ   말싸움 몇번 하다가 그 아주머니가 참더니.. 문이 열리자마자
그 아주머니가 아가씨를 세게 확 밀치고 나가드라구요..ㅎㅎ   속이 어찌나 시원하던지..
그 아가씨 열받아 죽을라 하더만요... 

어제같은 상황에서는 나는 똑바로 있으려하나.... 어쩔 수 없이 밀리기도 하고 치기도하고 할 수 밖에 없는데
모든 사람은 다 참고있는데 그걸 못견뎌하는 사람이 있드라구요.... 어떻게 그렇게 피곤하게 사는지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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