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은 3번정도 옮기고
영어는 2번정도.
만나는 선생님 원장님마다
지금은 별 마음이없어 성적이 이 정도이지만 앞으로는 더 잘할거 같단 이야기를 하세요.
돈벌려고 하는 소리겠지싶어 3년동안 귓등으로도 안들었어요
학원은 대형 중소형 모두 다녀봤고
중소형 피드백이 주로 그랬어요. 가능성이 많은 아이다. 고등가서 할만 하겠다. 20년 경력의 영어원장은 엄청나게 확신하며 저의 의구심을 비난(?)을 했고, 수학원장님은 고전하는듯보이나 생각하는 힘을 가진아이라 꾸준하게 목표를 갖고 정진시키는것이.중요하고 곧 정신 차리면 무섭게 치고올라가니 계속 격려해주시라는 말을 늘 들었어요.
저도 본업은 아니지만
과외짬이 좀 있어서 애들 볼줄아는데
제 느낌엔 이 아이는 아주 잘할 수 있는 아이가 아니거든요...
그래서 학업쪽으로는 기대를 별로 안했어요. 처음부터.
코로나때문에 우왕좌왕하고
사춘기오고
공부도 그냥저냥 했는데(걍 안뛰어나게 a받는 수준)
첨으로 제대로 다녀 보는 중학생활인 중3 담임 면담에서
담임샘이 굉장히 확신을 가지고
이아이는 고등가서 치고 올라갈거같다고 잘 독려해주시라는 말을 또 들었어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친구라고 이런애들이 보통 대학가서 찾아오더라고요.. 하시면서요.
솔직히
맨날 지겹게 집에서 싸우는 제가 봤을땐 너무너무 가능성이 잘 안보여서요.
근데 방학되고 아이랑 지긋지긋하게 지지고 볶다보니 문득 정말로 그 말들을 믿어보고싶긴해요 ㅠㅠ
뭘 보신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