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속상한 넋두리.. 남편과 아들.

중학교 아이가 똘똘한데 불안도 높고 겁이 많은 편이에요. 
제가 보면 뭐든 자신감을 가져도 될것같은데 
잘 안될것같아. 떨어질것같아. 이런 생각으로 잘 시도도 안하는 편이구요
그런데 막상 ㅇ해보면 또 되게 다 잘풀리고 잘해서 아이가 하는건 뭐든 다 지지해주고 
먼저 나서서 이래라 저래라 절대 안해요 (엄마가 앞서서 뭐하려고 하면 반대쪽으로 도망가는애)

아까 저녁먹고 아이가 아빠에게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나는 과학고 같은데 못갈것같아.. 너무 빡세고 힘들어서 버티기도 어려울것 같고 아예 붙지도 못할것같아.. 
이야기하니

아들이 패배감에 쩔어있다고 생각했는지 
화를 억누르는 얼굴과 표정, 말투로
그  따위 생각이 얼마나 나약하고 잘 못된 생각인지에 대해 한 5분정도 연설했어요..

제가 보기에는
다른애들 준비하는거 보면 나도 하고 싶은데, 용기가 없어서 힘들어... 누가 나한테 용기를 주세요. 나좀 믿어주세요. 라는 싸인인데, 
갑자기 그따위 생각이 얼마나 잘못된 방향으로 인생을 몰고 가는지에 대해서 꾸짖듯 훈계를 듣고나서 
저에게 와서 그런말이 아닌데 .. 하며 펑펑 우는데
저는 또 아빠의 진심에 대해서 애써 설명하고 
조금 이해는 하지만 서운하고 자기랑 맞지 않는다며 또 이렇게 상처를 받네요

나중에 아이의 마음에 대해서 좋게 이야기했더니
한다는 소리가
무슨말인지 알겠는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되는건지 모르겠다.. 하아.... 그러면서 화를 또 내네요
원래 화많은 사람 맞긴한데.... 어른이긴 한건지

한두번도 아닌지라 지겹네요 이런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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