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친정 언니들이 하나둘씩 시댁에서 땅이나 부동산을 증여받아
형편이 급격히 좋아지기 시작했어요.
친정조카들도 배우자들 잘만나 30억짜리 아파트에서 신혼살림 시작하거나, 남편한테 에르메스백도 선물받아 자랑하고 그러네요.
근데 저는 늦은 나이에 남편 외벌이로는 도저히 답이 안 나올 것 같아 다시 일을 시작하려던 참이라 친정 식구들이 부럽고 제 상황이 너무 짜증이 나요.
생수 떨어졌다고 주말에 올 때 사오라고 전화할만큼 작은 것까지 의지하는 시댁이고, 시댁재산은 살고 있는 10평 남짓한 경기도 변두리 빌라 한 채가 전부이니 앞으로 병원비 들어갈 일만 남았거든요.
남편에 대한 애정이라도 있다면 모를까 정말 저랑 안맞는데 아이 때문에 겨우 참고 살고 있고, 아이라도 키우기 수월하면 모를까, adhd에 틱도 하는 아이라 정말 하루하루가 지옥 같아요.
그러다 보니 자꾸 언니들이나 조카들이 부럽고 제 처지가 비관되고 그렇네요.
책을 좋아해서 도움되는 책이라도 읽으면 좀 나아질까 싶어 글 올려요.
내면이 단단해져서 주변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오롯이 저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도움되는 책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