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착하게 잘 키워냈고
노후준비도 어느정도 되었어요
30년전에
이미숙ㆍ김희애 닮았다는소리 들을만큼
깡마르고 외모자신도 있었고
특히 남편은 제가 자는모습이 공주같다고 ᆢ
그동안
수술 2번 하고 응급실 실려가는 고통
병 회복하는 사이 살도찌고 기력도 쇠퇴했어요
양가 부모님 아파서 병간호도 했었고ㆍ아이들 재수시키고
남편 이른퇴직과 저의 갱년기 ㅠ
요즘은 제 방귀소리에 놀라 잠을 깨기도 하고 ㅠ
코골며 잠자는 저를 남편이 흔들어 깨우기도 합니다 ㅠ
아이들 방학이라서 성인 4인가족 매끼 챙기고
오늘은 장보고 저녁차리고나니 초저녁부터
잠이 쏫아져요
덥다보니 팔다리를 큰 대자로 펴고 잠드는 제 모습을
받아들이기가 서글퍼요
에어컨 바람은 몸에 통증이와서 ㅠ쇠기 힘들구요
언제나 좀 편안해져서
다시 늙은공주로 되돌아갈수 있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