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고1 아이의 꿈과 현실, 저는 어떡해야할까요.


외동딸이 고1입니다.
아이는 공부에 큰 관심없고.. 미국에 살았던 적 있어서 영어만 잘합니다.
공부양 자체가 많지 않아서 공부에 큰 기대를 하기 어렵고
예체능 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제가 보기엔 현실적으로 적성에 가장 맞아보입니다.
전 미래사회에 AI가 있어도 예술은 영원할거라 믿구요..

저와 남편은 이과계고, 예전이나 지금이나 공부를 하고 있고..
저희와 너무나 성향이 다른 아이를 지금은 인정하고 포기? 하고
잘 맞는 적성을 찾아나가길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늘 철없고 진지한 고민이 없던 아이가 고1이 절반 지나간 이 시점에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하고 싶다고 합니다.
그 고민이 처음으로 진지하고 구체적이고 적극적이어서
네가 이제와서 이과공부를.. 수학 과학을… 공부 양을 엄청 늘려야하는데 그게 될지… 이런 현타 오는 얘기도 많이 했는데
아이가 일단 해보고 싶어합니다.
자기가 안해서 그렇지 머리가 좋다는 근자감도 작용했죠…
다른 아이들은 그정도 머리로 너의 10배는 공부한다.. 는 말도 했습니다.

아이가 현실을 모르는건 아니지만, 너무나 항공우주공학을 하고 싶어하고
저는 앞으로의 길이 터무니 없다고 여기면서도
아이의 꿈을 묵살할 수만은 없고.. 어떡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걱정되는건, 하겠다고 해서 시작했다가
흐지부지 시간만 보내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올까봐..
그때 더 자신감을 잃을까봐 걱정입니다.

경제적인 지원은 얼마든지 해줄 수 있는데
엄마인 제가 아이가 현실을 파악하도록 더 노력해야하는지
아니면 그냥 믿고 지원해줘야할지.. 그걸 모르겠습니다.

저도 고민 많고 마음 무거우니
뾰족한 말씀들 말고 따뜻한 조언들 부탁드려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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