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가급적이면 일을 그만두지 않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경력단절이라는 게 굉장히 무서운 거더라고요.

지금 당장에는 내가 버는 돈이랑 애 키우는 데 들어가는 돈이랑 비교하면 큰 차이도 없는 것 같고
직접 아이 키우는 게 아이한테 정서적으로도 도움이 되고 하니깐
직장 그만두고 아이 돌보는 경우가 많은데
나중에 아이가 크고 나면 참 애매해지는 것 같더군요.

다시 일을 하고 싶은데
저임금 미숙련 노동 외엔 할 수 있는 일이 없으니.


저 아는 분이 
지방거점국립대에서 석사까지 했었는데
대전에서 연구소에서 일하면서 계속 주말부부 하다가
아이가 키우려고 직장을 그만둔 분이 있어요.

아이가 어느정도 큰 뒤에는 다시 일을 하고 싶은데
경력단절이 10년이 넘어가니 할만한 일이 없었는가보더군요
그래서 공부방이라도 열어볼까 고민하다가

제작년에 고3이 된 딸이랑 같이 공부해서 
딸은 Y대 합격하고
본인은 40대 후반의 나이에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더군요

잘풀린거긴 한데
뒤늦게 9급 공무원..
9급 공무원 월급이 많진 않을거고 
진짜 일을 하고 싶었나보다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터로 돌아오는 게 쉽지 않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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