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친구들 만나면 내가 더 쓰는 게 마음이 편해요

요즘 친구들 코로나 확진 소식 들리면 과일 보내줬는데 다들 좋아하면서 맛있게 먹었다고 인사하네요. 

다행히 친한 친구들도 저만큼 퍼주는 거 좋아하는 애들이라 서로 번갈아 내고 맛있는 거 생기면 보내주고 싸주고 그래요. 며칠 전에는 친구가 친정엄마가 보내줬다고 굵은 갈치토막 손질한 거랑 게장이랑 싸주네요. 다른 친구는 어머니가 담으셨다고 오이소박이 오이지 보내줬구요. 

보면 오래가는 친구들은 좀 여유있고 무심하고 서로 나누는거 아까워하지 않는 애들이에요. 막 제가 뭐하는지 뭐먹는지 눈에 불을 켜고 들이파는 애들도 있는데 그러면 부담스러워서 만나고 싶질 않아요. 

조만간 코로나 잠잠해지면 또 만나서 맛있는 거라도 먹고 수다떨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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