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톡파원25시 이제 안 보려구요

저는 트로트 관련해서 전혀 보거나 듣는 게 없어
이찬원이라는 연예인을 이 방송에서 처음 보고 알았어요.

거기 출연자들이 다 미리 대본 받은 거 미리 공부하고 숙지해서 오는 거 맞아요.
그런데 이찬원은 다른 출연자들과 화법이 전혀 달라요.
내가 원래 알던 것처럼 말하는 신기하고 불편한 화법이에요.

다른 사람들은 자기가 말할 차례가 되었을 때 말을 시작하고 ~라고 해요. 이렇게 표현한다면, 
이찬원은 ~는 ~죠. 이런 식으로 원래 알고 있었다는 듯이 표현하고,
화면에 명소나 명작이 잡히면 찍어온 톡파원이나 전문가가 설명하기 전에 잽싸게 끼어들어서
장소 이름이나 작품 이름을 말해버리고 연도라든가 상세 설명을 자기가 해버려요.
그리고는 나 똑똑하지? 나 많이 알지? 하는 듯한 생글생글 뿌듯한 표정...

그래도 톡파원들 담아오는 영상들이 좋아서 참고 봐왔고
방송 게시판에도 저처럼 이찬원의 잘난척 화법에 대한 불편해하는 사람들 글이 많이 올라와서 그랬는지
한동안 좀 줄어드는 것 같더니만 요즘들어 또 다시 시작...
다음주엔 아예 태국 가서 출장 톡파원으로 나온다는 예고편을 보니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 드네요.


그리고 타일러의 나 여기 있는 거 불편해, 하는 뚱한 표정과 공격적 말투도 더는 못 봐주겠네요.
어제는 가짜뉴스에 대한 이야기를 출연자들이 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래서 그게 피해를 준게 있냐고 앙칼지게 묻더만요.
그 가짜뉴스가 바로 톡파원25시 피디와 이찬원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그래서 피해 준 게 있냐니. 어이가 없었어요.

옆에 있던 줄리엔이 부드럽게 부연 설명을 덧붙여서 마무리 되었는데,
자기네들은 학교에서 남의 말을 무턱대고 믿지 말고 2번 이상 검증하도록 배웠다는 거였어요.


마지막으로 전현무... 재밌어요. 요즘 들어 더 웃겨요. 인정해요.
성공한 방송인이고 똑똑한 거 알아요.
그런데 요즘 다 내려놓은 듯 자신의 물질주의, 세속적인 욕구들을 거리낌 없이 내보이는 방식이 
이제는 좀 질리는 거 같아요.

하도 요즘 최태원 이야기가 올라와 우연히 검색해서 본 내용에
전현무가 게스트로 나온 최태원과 인스타 팔로우 맺으려고 그렇게 기를 쓰고 친한 척 애쓴 게 있더라구요.
그러더니 이젠 아예 둘이 같이 공중파 예능 진행자로 나온다니.
그 순간 정이 확 다 떨어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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