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냉장고에 특별한게 있으면 묻고 먹나요?

이게 참 케바케고 사람마다 다른건 아는데요
우리집은 늘 그걸로 문제가 돼요.
늘 먹어치워서 문제가 되는 사람은 남편이고
화내는 사람은 아이들과 저고요.
저는 음식 준비하려고 불려둔 당면이라든가
다이어트하느라 사둔 것이라든가~
딸이 고3인데 입맛이 예밈해서 본인 먹을 것을
본인이 미리 사두거나 준비해놓는 경우가 있는데
그걸홀랑 먹어버리거나요.
생각해보니 저 입덧때 엄마에게 부탁해서
닭쩸을 해주셨는데 아껴먹고 있었는데
어느날 본인이 다 먹어치우고 없더라고요.
어느날은 제가 처방전 받아 먹고 있는 약을
증상이 같다며 먹어버리고요
제가 화를 내니까 다시 가서 처방받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큰소리치고요
언젠가는 냉동고에 강아지 간식을 먹어버렸더군요
겉포장에 애견용이라고도
나와있는데 암튼 입에 집어넣고 보는건지..

늘 누군가 뭘 먹고 있으면 한입을 달라고해서
감정을 상하게해요.
그래서 아이들은 온전히 한 그릇을 본인몫으로
먹고싶어하는 욕구가 커요.

글쓰기 시작할땐 우리식구가 남편에게 너무 야박한건가
묻고싶었는데
쓰다보니 화가치밀어오르네요.
오늘 아침에도 아이가 어제 자기 입맛에 맞게 만들어놓은
샌드위치를 먹어버려서 애가 우네요.
식사를 하고 공부를 시작하는데
오전 내내 열이받아 암것도 못해요.
샌드위치하나면 뭐 그럴것까지야.. 싶은데
먹는걸로 감정 상하는게 히스토리가 오래 되었어요.
말해도 못알아들을텐데
이를 어찌 중재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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