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이런 상황 어떻게 보세요?

결혼한지 19년차고 동서도 17년차예요
그간 서로 불만없이 사이좋은편으로 지냈어요
서로 챙길거 챙기고 예의있게 서로 행동했구요
나이차는 4살이예요
동서는 거의 전업이었고 근래에 간간히 짧은 아르바이트 하고 저는 계속 직장인었구요
결혼하니 시댁에 명절빼고 4번의 제사가 있더군요
겨울에 한번 여름에 3번 직장다니면서 제사 참석하기가 힘들었는데 직장다닌다는 유세한다고 할까봐 거의 빠짐없이 참석해서 제사음식하고 했어요
근데 몇년전부터 제가 아무래도 회사를 다니면서 빨리는 갈수없기에 동서랑 저랑 음식을 나눠서 해가지고 왔어요
보통 동서는 전을 하고 저는 나물을 했어요
저는 요리를 힘들게 생각하지 않는편이라 먼저 동서가 편한거 하라고 정하고 남는 음식을 제가 했어요
몇일뒤에 있는 제사도 몇주전에 얘기하면서 동서가 전을하고 제가 나물을 하기로 했지요
전은 손많이 가는 동그랑땡 이런거 아니고 애호박부침 새송이부침 동태전 이정도라 일이 아주 많치는 않습니다 모양 그대로 썰어서 부치니까 동서가 전을 하는걸,,편해합니다
근데 제가 갑자기 고1 작은아이랑 아이친구들 엄마들이랑 제주도를 가게됐어요
지인이 한달살이를 살게되면서 숙소가 해결되니 친한엄마들끼리 갑자기 얘기가 나오고 정해진겁니다
코로나로 거의 2.3년 여행도 못했기에 아이는 가고싶어하고 저는 제사가 걸려 고민하다가 담주어 가면 어떨까 생각해보니 개학이듸라구요
그래서 할수없이 이번주에 가게되었는데 어머님보다 동서가 맘에 결렸어요
그래서 제가 하기로 한 나물을 해가지고 시댁에 들려 어머님께 사정을 얘기하고 흔쾌히 잘 다녀오라고 하셨지요
근데 몇시간전에 남편이랑 어머니가 통화중에 제가 제주도를 간다고는걸 미리듣고 동서랑 어머님이 통화하면서 어머님이 정말 올사람이 없으니 음식을 조금만 해도 되겠다 하시면서 제가 제주도를 가게되서, 안올거라고 말씀을 했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두 동서에게 전화를 해서 양해를 구할거라 어머님집에서 나온후 동서에게 전화를 했어요
전화를 안받더군요 그래서 바쁜가? 생각하면서 오겠지 기다렸는데 2시간정도 지나도 안올길래 또 해봤어요
또 안받아요 그래서 자거나 바쁜가 했어요
또 2시간 정도 지났는데 전화가 없어요
그래서 또 했어요
그때야 전화를 받는데 목소리가 끊기길래 운전중인지 물어보니 터널 지나고 있다기에 아 그래 그릠 집에가서 통,화하자 하고 바로 끊었어요
근데 한참이 지나도 전화가 없어요 그때부터 살짝 기분이 안좋았어요 어머니한테 들어서 내가 전화한 이유는 알고있었을테고 일부러 안받고 안한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내 용건을 말해야하니 이차저차 해서 제주도를 가게됐다 너무 미안하고 내가 하기로 한 나물은 시댁에 갖다놓았다 했지요 근더 쌩하니 전화를 너무 무미건조히 받더라구요
생각못한 반응에 저도 살짝 벙찌고 목소리가 안좋은 내색이 역력하더라구요
저희 시댁 딱 두형제고 친척없어 제사에 오는분 거의없어요
이번제사도 5명6명 정도입니다
그리고 남자들이 많이 도와줘서 일이 많은편은 아니여요
근데 동서의 반응에 나의 상황이 위 형님이 3번이나 전화하는데 안받고 전화도 안해줄일인가요?
내딴에 너무 미안했는데 저두 마음이 싸해졌어요

늦은밤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