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면서 이런 저런 나쁜점들이 계속 나오게 된거도 같아요. 좋은 부부관계나 의사 소통 방법을 배운적이 없으니 어쩌면 그의 결혼 생활은 불행할 수 밖에 없었을거 같아요.
저는 의견 조절하며 풀어야 할거를 자꾸 참게되니 가슴이 답답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전에 상담도 별 효과 없었고 이젠 마땅한 곳도 없어요. 지금은 이렇게 남처럼 말없이 지내다 어느날 부득이 같이 차 타야 할 일이 생기고 그러면 난폭운전을 해서 공포에 떨면서 혐오하거나 좀 싸우다 또 전처럼 말없이 할일만 하는 부부로 삽니다.
그렇게 때리며 키운 시모는 아직도 어려워하고 효자노릇 못한다고 안타까워하고요. 제 입장에서는 그 시모 우습게 보이고 잘하고 싶은 마음 하나도 없고요. 속으로는 시모 니가 뿌린 씨앗 언젠가는 거두리라 합니다. 근데 또 시모한테 잘못한다고 또 못마땅해합니다.
상대가 잘못할때는 힘들다고 말을 하라고 하던데 이사람한테는 힘들다고 말을 할 수가 없는데..
아마도 어려서 받은 학대로 전두엽 망가진 나르시스트가 되버린 사람이라 앞으로도 절대로 나아질 수 없는 사람이니 포기하고 떠나는게 맞을텐데..
저도 벌긴 하지만 돈은 꼬박 꼬박 벌어다 줘서 한편 아까운 마음도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