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남편이 말을 못하게 해요

상담 받은적 있는데 상담자가 남편이 모성에 문제가 있다고 했어요. 친모의 부부불화로 인한 화풀이로 심하게 맞고 자라면서 억울함이 한가득인데 꾸역꾸역 삭히며 살아온 사람이었고 내게도 할말을 하지 말고 삭히라고 강요를 헤요. 말을 하면 눈도 않마주치고 나가버리고 차를 같이 타고 다니면 운전을 난폭하게 하고 어디 가면 키를 가지고 그냥 사라져 버려서 택시타고 온 적도 있고해서 어디 같이 가는거도 무서워 장도 같이 않보러 갑니다. 연애경험 없이 어려 결혼해서 남편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거도 있을테고 남편도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고 살다가 결혼생활
하면서 이런 저런 나쁜점들이 계속 나오게 된거도 같아요. 좋은 부부관계나 의사 소통 방법을 배운적이 없으니 어쩌면 그의 결혼 생활은 불행할 수 밖에 없었을거 같아요.
저는 의견 조절하며 풀어야 할거를 자꾸 참게되니 가슴이 답답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전에 상담도 별 효과 없었고 이젠 마땅한 곳도 없어요. 지금은 이렇게 남처럼 말없이 지내다 어느날 부득이 같이 차 타야 할 일이 생기고 그러면 난폭운전을 해서 공포에 떨면서 혐오하거나 좀 싸우다 또 전처럼 말없이 할일만 하는 부부로 삽니다.
그렇게 때리며 키운 시모는 아직도 어려워하고 효자노릇 못한다고 안타까워하고요. 제 입장에서는 그 시모 우습게 보이고 잘하고 싶은 마음 하나도 없고요. 속으로는 시모 니가 뿌린 씨앗 언젠가는 거두리라 합니다. 근데 또 시모한테 잘못한다고 또 못마땅해합니다.
상대가 잘못할때는 힘들다고 말을 하라고 하던데 이사람한테는 힘들다고 말을 할 수가 없는데..
아마도 어려서 받은 학대로 전두엽 망가진 나르시스트가 되버린 사람이라 앞으로도 절대로 나아질 수 없는 사람이니 포기하고 떠나는게 맞을텐데..
저도 벌긴 하지만 돈은 꼬박 꼬박 벌어다 줘서 한편 아까운 마음도 있고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