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애들하고 MBTI해봤는데

아까 점심 먹으면서
작은아들(중3)이 자기 MBTI가 ENFP라면서
MBTI이야기가 시작되었어요.
작은아이가 엄마도 해보라면서 자기 폰으로 찾아주더라고요.
양 옆에서 아이들이 들여다 보는 중에 했는데
아이들이 제가 문항 선택할 때마다
응. 엄마는 그럴 줄 알았어. ㅎㅎ 하더라고요.
큰아들은 고2인데, 얼마 전에 아팠을 때 섭섭했다고 하네요.
저는 아니, 공부도 계획한 대로 안하고 몸관리도 안해서 아프기까지? 이런 거였고
아이는 아프니까 엄마가 위로해주었으면..했던 거.
그때 큰애가 제 태도에 짜증이 나서
진단하지 말고 위로해주란 말이야! 하고 버럭 했는데,
속으로 뜨끔했거든요.

저는 INTJ 나왔어요.
해설을 작은아이랑 같이 읽는데
작은아이가, 이러니 내가 얼마나 괴로웠겠어. 다 엄마처럼 모범생은 아니잖아. 
그러면서 육아 항목을 읽어보래요.
제가 몇몇 구절을 읽어주니 엄청 공감하더라고요.

애들아, 그래서 너무 힘들었어? 엄마가 그래도 잘 놀아주진 않았냐...하니까
그건 그래. 

큰아이도 바로 해보더니 ESFP 나와요.
의외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사람이 늘 똑같지도 않고
지금 한창 사춘기라서 그렇게 나왔다보다 싶고요.
큰아이도 자기는 다른 애들이 공부 안된다, 슬럼프다 할 때 왜 저러나 했는데
이제는 이해가 간다고 그러네요.
요즘 좀 힘들어하긴 하거든요.

그래도 오늘 애들이랑 속마음 이야기도 유쾌하게 하고 나니 
저도 마냥 걱정만 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비록 둘 다 각자 방에서 컴에 들러붙어 있지만 ㅠㅠ
다 지나가는 과정이려니,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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